한국 오컬트 장르에 떠오르는 감독이 있다면 아마 장재현 감독일겁니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감독답게 파묘도 오컬트 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기대만큼 채워줘서 재밌게 봤습니다.
늘어지는 부분 크게 없이 쫄깃하게 긴장감, 몰입감, 섬뜩함을 이어가면서 흡입력을 잃지 않는 것도 좋았고 장례, 무속 신앙, 토속 신앙 등 여러가지 한국적인 요소를 소재와 이야기에 담은 것도 좋았습니다. 여러 배우들의 연기도 합이 좋다고 하긴 뭐하지만 대체로 좋았고 연출, 편집, 음악, 미술 등 여러 부분에서 공들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고 굳이? 싶은 부분도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들이 영화 전체를 깎아먹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듭니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후반부도 그렇고 이전작보다 올라간 대중성보다는 완성도 쪽으로 가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해요.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봤는데 사운드 입체감이 꽤 괜찮아서 만족스러웠고 스포는 가능하면 아예 안당하고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별점 : 3.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