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용포프 효과는 진짜 가끔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비효과 만큼은 배트맨 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긴해요
이어서 영화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자면
장재현 감독은 역기 한국 오컬트의 거장입니다.
확실히 쫀쫀하게 극을 이끌어갑니다.
사건이 해결되가며 극을 풀어가는 것 자체의 퀄리티가 사바하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사바하는 생각보다 뭔가 약간 싱거웠거든요
파묘는 연극마냥 장을 나눈 게 진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극의 흐름도 자연스러웠어요.
만약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 맨 처음 최민식 배우님이 말하시는 내용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주제가 이번 영화를 꿰뚫는 주제기도 하고요
여기부턴 스포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스포 줄여볼게요 개인적 사견이 많습니다.
하나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극의 본격적 전개를 시작시키는 하나의 인물로 등장하고 싹 사라져서 괜찮았습니다. 왜 그랬는지 동기는 잘 모르겠지만 앞에 이야기 속에서 살짝 말했기 때문에 음 그랬나 보구나 생각하고 넘어 갈 수 있었던 같아요.
엄청 사소 한 거였구요 감독님이 잘 편집한 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요
제가 아버지한테 어렸을 때 들었던 민족사학같은 거랑 연관지으니깐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풍수지리, 음양오행도 귓동냥으로 들었던 애기랑 비슷해서 좋았던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 쯤 들어본 가설이고 이론이여서 공감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해외에선 어떨지 궁금하네요.
확실히 한국사람들만 공유하는 어떤 민족적 느낌이 강해서요. 만약 이런 민족설화를 모른다면 한국인도 갑자기 극이 전개되는 것 처럼 느껴지기에 호줄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독님의 영화 중 가장 감정적으로 좋았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듄과 같이 흥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