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전에 영화보고 한동안 볼게 없었는데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영화만 봤네요ㅎㅎ
보긴 많이 봤는데 좀 단순한 영화들이 많아서 짤막하게 말해보고자 합니다.
여기는아미코
영화를 다 보고나면 머리가 띵.. 합니다.
할말이 참 많았는데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개봉하면 한번더 보고 따로 정리해서 다시 올리려구요!
<막걸리가알려줄거야>의 초반 컨셉같은게 조금 겹치는게 있어서 그런지 비슷하다는 의견을 몇 봤는데 전 아미코가 훨씬 좋은 영화였습니다!
코끝이 찡..ㅠ
많이들 보러가세요~!
블라인드시사회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늘 두근두근합니다ㅋㅋ
어느 영화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습니다ㅋㅋ
바튼아카데미
소소하지만 귀엽고 따뜻합니다!
그냥 생각할 겨를도 없이 캐릭터들에게 감정이입해서 함께 울고 웃습니다ㅎ
연출도 좋지만 연기들이 정말 좋네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컨셉만 세우고 나머진 어영부영.
최근 한국 독립영화 감독님들..
본인이 시작했음에도 어떻게 마무리할지 생각도 않고 영화 만드는, 책임감 없는 느낌이네요..
연기지도 부분도, 연출적으로 힘줘야할 부분도 다 모르고 만든 것 같아요.
그냥 주인공 소녀의 귀여움만 남았습니다.
파묘
장재현감독님은 그저 한국 오컬트의 희망입니다.
<엑소시스트>의 오마주인 <검은사제들>,
바로 그 다음 오리지널리티도 품격있게 만들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사바하>,
전작들의 본질같은 기독교적 분위기를 탈피해 동양적인 내용으로도 이만큼 만들 수 있다는걸 다시 증명한 <파묘>까지.
최고입니다.
단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차기작에선 직접적인 연출을 조금 줄이고 더 매니악해도 좋을만큼 깊이 들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러너2049
예전에 <시카리오>를 정말 재밌게 봤는데 감독이 누군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다 <듄>을 최근 용아맥에서 보고 동일 감독이라는걸 알았네요.
<듄>을 먼저보고 <블레이드러너2049>를 보니 사실상 같은 영화처럼 느껴질 만큼 스타일 확고하네요ㅋㅋ
철학적 질문은 차치하고도 그 광활하고 웅장한 풍광, 멋들어지고 섬세한 설정과 세계관, 느리지만 차근차근 진행되는 이야기까지 겉만 핥아도 즐겁습니다.
송돌비에서 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운드와 화면이 그 웅장한 세계 속으로 저를 데려가는 느낌입니다.
왜 사람들이 돌비 재개봉 노래불렀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