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까지는 <곡성>, <스마일>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무자비한 존재들에 대한 두려움을 다루는 소재인줄 알았지만
중반부터 이 영화가 생각나려고 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아픈 역사를
풍자극으로 잘풀어냈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장르가 갑자기 전환되어서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초반: 현실 어디선가 실제로 보일법한 분위기의
무속인들이 파묘를 하러왔다가 불길함을 느끼고
하필 비가오는바람에 관을 잠깐 병원에 안치시킴
(여기까지는 매우 현실적이고 흥미진진)
중반: 불속성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
그래도 극불호까진 아니었고 호평도 되게 많더라고요
제가 이 영화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그냥 취향이 안맞는건지
나중에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