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랑종을 너무 재밌게 봐서
파묘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하고 보러갔습니다만
주제의 무게감에 비해서 스토리가 너무 저렴한 느낌이...
무속신앙 소재니까 신비로움, 미스테리 이런 분위기가 살아나면 좋았을텐데
자꾸 나레이션식으로 설명하는 식의 스토리 진행이 신비로운 느낌을 없애는거같고
친일파 빙의하자마자 뒷내용이 다 예상되버려서 미스테리함마저 없어졌어요...
일본 장수도 참...으스스한 분위기 없이 너무 대놓고 좀비일본장수 느낌이라 김샜던거 같고요
(차라리 물리적인 형체가 없거나 애매하게 생긴 그림자 같은거였다면 더 좋았을거같음)
그래도 마지막에 퇴치할때는 긴장감이 막 조성되니까 다시 재밌어졌는데
포켓몬 마냥 속성 상성으로 물막대기에 맞아서 죽는거 볼때는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너무 빌런의 위엄이 없는 추한 퇴장이었던거같아요...
다보고나니까 막 엄청 구린 영화를 보고 온 느낌까지는 아닌데
기대가 너무 컸어서 그런지 실망도 컸던거 같습니다.
드라큘라 심장에 은총알을 쏴서 죽였다는 고전소설을 무속신앙 향 첨가해서 보고온 느낌이네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저는 안봤거든요 파묘 재밌으면 뒤이어서 볼려고 했는데 안볼거가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