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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2010년 지금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로 알려졌지만 옛날엔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등 여러 병맛 명작들을 만들어낸 감독 에드가 라이트의 숨겨진 걸작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입니다.

 

영화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는 여자를 엄청 좋아하며 밴드로 사는 주인공 스콧 필그림이 어느 날 라모나를 꿈에서 만난 뒤로 짝사랑하게 됨과 동시에 라모나의 전애인 7명과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아스트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예전에 액션 영화를 찍은 경력이라 역시 완성도 높은 액션도 그렇고 뜻밖의 배우들도 그렇지만 이 영화의 강점은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함을 전혀 잃지 않는 것입니다. 보통 영화들이 하나쯤은 시리어스 전개로 가 인물간의 갈등이나 위기가 벌어지는 반면 이 영화는 오히려 없거나 있어도 병맛으로 깨트리는 게 이 영화의 볼거리이기에 방대한 원작으로 인해 시작부터 약 30분까지의 추진력을 버틴다면 이후의 이야기는 정말 지루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위의 줄거리대로 빌런 7명부터 주인공 일행까지 수십명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2시간도 안되는 시간에서도 한명도 공기로 남기는 커녕 미친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도 강점이다. 영화 내내 저딴게 미국 대장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던 크리스 에반스의 찌질한 전남친 연기나 슈퍼맨 리턴즈에서 슈퍼맨을 맡았던 브랜든 라우스의 모순적인 채식주의자 연기가 충격적이다. 하지만 역시 영화를 캐리한 것은 원작에서의 스콧 필그림을 원작초월된 연기로 보여준 마이클 세라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맡은 라모나 앞에서도 지지 않는 미친 연기를 보여준 나이브스 차우역을 연기한 엘렌 웽의 연기이다. 

 

겉보기엔 이름이 긴것만 닮을 것 같은 두 영화는 의외로 공통점들이 많은데 의외로 제법 많은데 장르가 액션물에 아스트랄한 분위기이기도 하지만 역시 생각나는 건 화면비 전환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처럼 화면비가 둘로 나뉘는데 2.39 : 1와 1.85: 1로 되어있어 영화 내내 많이 바꿔지는데 각자의 강점으로 영화 연출을 더욱 실감나게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다.

 

아쉽게도 개봉했을 당시 관객들에겐 A급 감독과 A급 배우가 있음에도 아스트랄 전개가 감당하지 못했는지 IMDB에 따르면 제작비 6천만 달러였음에도 전체 성적은 4천 9백만 달러라는 아쉬운 흥행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그래도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예고편에 대한 반응을 보면 다행히 재평가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쓰자면 에드가 라이트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강점을 활용하는데 힘든 원작 살리기나 너무나도 개성이 강해 자칫하면 후반으로 가면 힘을 잃어버릴수 있는 작품임에도 결말까지도 원작의 매력적인 특징과 감독의 개성을 확실히 살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감동까지 준건 덤! 그렇기에 벌써 '에브리씽 에브리 웨어 올 앳 원스' 시사회나 프리미엄 상영회로 후유증을 겪는 무코분이라면 이 영화로 달래는 것을 추천한다.

 

스콧 필그림.png

 

한줄평: 에드가 라이트가 몰래 숨겨놓은 아스트랄한 걸작

별점: 4/5


뒷북치는비

왓챠피디아에 코멘트 하나가 좋아요 10개 박을 때까지, 혹은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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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n 2022.10.10 09:10
    취향이 맞으면 볼만은 한데 그게 참 쉽지 않은 영화죠.
  • 거참내 2022.10.10 17:17
    숨겨진 걸작이죠. 만듦새에 비해 너무 언급이 없는 영화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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