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해외에서 개봉후 2020년 국내 개봉했던 영화 '프릭스'는 '무언가'에 의해 겉으론 멀쩡하지만 실상은 하루하루가 재난인 세상을 두고 집에 갇혀 살던 여자아이가 아버지 몰래 나갔다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메인 장르가 스릴러이지만 배경이 재난이기에 액션들이 등장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예산 영화의 한계인건지 현재 국내 SF 영화보다 못한 CG의 완성도가 안습하다. 그래서 블록버스터를 기대한 사람이라면 절대 안보는 걸 추천하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이유는 다름아닌 스토리텔링으로 오프닝까지만 해도 '아 이런저런 영화구나'라고 예상다 가는 영화로 보이다가 생각치도 못한 전개로 끝까지 보게 만드는 솜씨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못 말하지만 후반으로 도달하면 이전의 장르를 버린 대신 복선과 설정들을 활용하게 되는 클라이막스가 무척 볼만하다. 그럼에도 감독의 욕망이 이 작품으로 끝내고 싶지 않은 건지 긴 여운 보단 떡밥만 남기고 만 결말을 내놔서 아쉬움도 컸다. 부디 후속작이 나오거나 다시 깊이 있는 완성도를 가진 리메이크로 만나봤으면 좋을 작품이다.
참고로 이 영화를 다 보게 된다면 당연하게도 국내에 비슷한 영화가 떠올릴 것 입니다. 다만 그 영화와 (북미 기준)개봉 차이가 몇달 정도밖에 안 나기에 표절은 아닐 것이다.
별점: 2.5/5
*앞서 말했듯이 저예산 영화지만 그래도 영화 팬이라면 알만한 배우가 나오는데 바로 요새 쿠엔틴 티란티노 작품에 등장했던 배우 브루스 던입니다.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