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페미니즘이 강한 영화라고 듣기는 들었는데 강렬해서 놀랐습니다. 이정도로 '성인영화'에 가까운 영화는 처음본 것 같아요.
중요한점은 불쾌함이 없는 페미니즘 영화라서 신기했네요
일부 영화에서는 특정 성별을 바보로 만들고 다른쪽은 우월한 유전자라도 되는듯 추대하는 이상한 영화가 있었고 그걸 "페미니즘, 매스큘리즘" 영화로 꾸미곤 하는게 이상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바보로 만드는게 아니라 '순수' 하게 표현하였다는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의도가 바보가 된것이 아니고 누가 뛰어나다는것도 아닌 그냥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 과 '백지같은 사람' 으로 말이죠
스포가 안되는 선에서 이야기 하자면 종교적, 성적, 사회적지위, 철학적, 가정적, 기술적(?) 으로 표현되는 각각 캐릭터들이 좋았고 매력적이였으며 스팀펑크 세계관 덕분에 정말 말도안되는 것들도 납득하고 재미있게 해주었던것 같습니다.
결말부 직전에서는 '이렇게 끝나면 찝찝한데..' 로 끝날것 같을때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것도 좋았습니다.
연출적인 면을 보면 흑백과 과한 광각촬영, 반복적인듯 복잡한 음향까지 다양한 연출이 있는데 제가 유추할수 있는거라곤 흑백장면 하나말곤 모르는거 천지더군요 그나마 흑백이 들어간 장면을 통해 '처음보는 세계, 새로운 세계'를 보게되는 듯한 경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생각됩니다.
정리하자면
특정 성별을 강조하는 페미니즘, 매스큘리즘 영화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있는 영화였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무슨 메세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지 이해하기 쉬웠다. 다만 엄청나게 과감한 연출과 고어함, 노출, 발언은 성인영화로 봐도 어렵게 느껴진다.
라고 생각되네요
한줄 요약하자면
'동정하지 말자, 너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인것 같네요
#가여운것들
이 아래부터는 약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에 글처럼 연출적인 부분의 해석이 많은영화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보신분들 중에
'광각(어안)을사용한 장면'
'작은 구멍으로 훔처보는듯한 장면'
'스팀펑크와 괴리되는 것들'
'반복적이고 이상한 노래들'
등등 여러 연출들을 보고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그리고 왜 이장면을 이렇게 표현했을까 하는 자신의 생각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구멍으로 훔처보는듯한 장면'
저도 궁금한 부분이에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