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에서 아주 제 정곡(?)을 찔러서ㅠ
약속 없는 가족들이랑 함께 보러 갔습니다.
솔직히 요새 가족들 하고 볼 영화가
파묘, 사운드 오브 프리덤 정도고
이미 다 봐서.. 한 B급 액션영화 정도라고
기대치를 많이 내려놓고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너무 재밌게 봤네요
물론 기본적 이야기 테두리는 예전
전쟁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스토리지만
러셀크로우 역할이 진부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참신하게 커버해주더군요
러셀크로우가 아무리 살도 많이 찌고ㅠ
이젠 대규모 작품에 출연이 줄어들었어도
참 연기 잘하는 좋은 배우라고 느낀게
통신을 주고 받는 씬에서 평범하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흡입력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밀리터리 매니아 들한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각종 무기,
통신, 드론, 타겟의 구식무기 등
폭발씬, 총격씬, 사운드 모두 B급
영화 이상의 퀄리티 였고,
저에겐 잘 고증된듯 보였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후반부의
씬들이 전반부의 강렬했던 전투씬에
비해 힘이 빠져 보일수도 있지만,
갠적으로 맘 조리면서 보기도 했고
1800만 달러의 제작비에 어느정도
뽑을 수 있는 최대치 아니 그 이상을
안전하게 매우 영리하게 진행한
후반부 였다고 봅니다. 1800만 달러에
블랙호크다운을 기대한건 아니기에ㅎ
북미에서는 어찌 제한 상영만 진행했는지
딱 한번 10위권 안에 머물고 사라졌지만ㅠ
현재 로튼 토마토 팝콘 지수 94%를
보면 팝콘 무비로써는 재미가 보장된
영화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네요
예전 90~ 2000년 초 액션영화
좋아하는 가족 분들이 계시다면
최근 딱히 볼게 없는 극장에 권해드리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거 같네요.
가족들이 더 재밌게 보시더라구요ㅎ
'랜드 오브 배드' 가 마음에 드셨다면
보스니아 내전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에너미 라인스' 도 추천드립니다~
#랜드오브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