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참 잘 만들었네요.

두 시간만 자고 보는 영화라 걱정했는데 영화가 주는 궁금증과 매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이 영화는 물음표로 시작해 물음표로 끝나는 영화로 해석했습니다. 그 물음표의 기원에는 완전치 못한 인간, 다시 말해 불안정한 인간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봤어요.

 

그래서 각 화면의 쇼트들은 평이한 드라마로 진행할지 몰라도 긴장감과 기괴함을 주는 음악으로 사람의 심리를 불안하게 흔들더라고요.

 

자기가 본인 객관화도 못하는데 남을 어떻게 알겠으며, 자신이 아무리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해도 결국 배려를 하지 못하는 행동, 자기 합리화의 발언 등을 하게 되는 인간의 불완벽성으로 결국 회색지대에 놓여지는 존재들.

 

제가 놓치는 지점들을 확인하기 위해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

n차 관람이나 GV를 통해 더 깨달음을 얻는다면 별 반개를 더 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2024년 3월 21일 추가 - 남자 주인공 xx가 나온다는 후기를 보고 반 점 내렸어요.

(저는 영화 당시 못 봤는데, 다른 후기 글을 통해 확인했어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샤일로 2024.03.13 18:28
    잘 읽었습니다
    음악이 서사에 비해 좀 많이 비장한 편인가요?
  • @샤일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시집희EYEMAX 2024.03.13 18:43
    비장하다?
    네,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의 정서를 거슬리게 하는 비장함이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 같아요.
  • @시집희EYEMAX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캡틴스노우볼 2024.03.13 19:43
    저도 초반부터 음악이 너무 비장하게 느껴져서 블랙코미디인가? 하고 봤었습니다 ㅎㅎ
  • @캡틴스노우볼님에게 보내는 답글
    시집희EYEMAX 2024.03.13 19:47
    생각해보니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겠어요. ㅎㅎ
  • Cinephilia 2024.03.13 18:53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입체적이었어요
  • @Cinephilia님에게 보내는 답글
    시집희EYEMAX 2024.03.13 18:57
    네, 맞아요.
    그래서 관람하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167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09529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001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4007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6654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8691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8685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file Nashira 2024.09.25 8864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장스 2024.09.27 12417 36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7628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1]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046 136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제겐 올해 베스트였습니다. [3] newfile
image
22:16 128 1
행사사진 베테랑2 무대인사에서 황정민 배우와 셀카 찍었어요^^ [1] newfile
image
22:14 162 2
영화잡담 (스포)24년 극장서 무조건 봐야 할 영화....더 커버넌트 [2] newfile
image
22:02 179 1
후기/리뷰 도쿄 돌비관에서 보고 온 <룩백>(+스티커 특전) 후기 [3] newfile
image
21:51 288 8
영화잡담 (후방주의) 라이언 레이놀즈 & 휴 잭맨 인스스에 박제된 데버린 팬아트 [1] newfile
image
21:46 444 2
영화관잡담 조조 만원짜리에 관람권 쓰긴 조금 아깝겠죠? [7] new
21:38 429 1
영화잡담 더 커버넌트 아부지 보여드렸는데 [6] new
21:24 565 8
후기/리뷰 조커...돌비로 보길 잘했네요 [2] newfile
image
21:19 384 3
영화잡담 조커 폴리아되 용아맥 개봉당일 2회차 취소표 가져가실분🙄 [3] newfile
image
20:47 483 2
영화잡담 9월 작품 결산 newfile
image
20:46 209 1
쏘핫 이동진 평론가의 ‘조커 : 폴리 아 되’ 후기 [13] newfile
image
20:10 2049 32
영화잡담 이거 마저 채울까요 말까요? [27] newfile
image
18:55 1208 7
<더 커버넌트> 간단 후기 - 안봤으면 크게 후회할 뻔~!! [22] new
18:49 651 12
영화잡담 베테랑2 6차 뛰고 왔어요 [1] newfile
image
18:37 368 2
영화잡담 9월 영화정산(17편) <더커버넌트>최고였네요 [14] newfile
image
18:31 468 5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 간단 후기 [4] new
18:14 402 7
영화잡담 (스포) 세가지색: 화이트 엔딩 질문있습니다. [4] new
18:02 269 1
후기/리뷰 아이엠스타 극장판 후기 ( + 관크 한탄.. ) [7] newfile
image
17:44 354 6
영화잡담 히치콕 영화 추천좀요 [4] new
17:39 294 1
영화잡담 외화 볼때 종종느끼는 것 중.. 하나 [5] new
17:37 619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