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빵티로 이 두 편 연달아 봤어요
<티켓 투 파라다이스>
진지함 장착하고 보면 (대사에도 나오듯) 한여름의 잠깐로맨스 같고 현실감 떨어지는 감정전개다 싶은데
발리 풍경이 참 이쁘고 여유롭게 나오니 저러면 사람 홀릴만하지 싶어지네요ㅎㅎ
(하지만 다시 진지함 장착해보면, 그렇게 급하게 형성된 감정이 계속 유지될지는 둘째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평범한 미국인이 대가족 집단문화를 얼마나 버텨낼지 걱정스럽지만 본인이 행복하다니 가족입장에선 그저 지켜봐줄 수밖에요ㅎㅎ)
어쨌든 이 영화는 발리 풍경을 즐기며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케미 보는 재미로 가볍게 보면 만족할 영화인 듯 해요.
<대무가>
오히려 흥미로웠던 건 이 영화였네요.
분명 잘 만든 영화도 아니고 B급유머와 스토리를 때론 헛웃음나게 전개시키기도 하는데
은근히 인상에 남을 장면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보여줌에 있어 편집이나 연출이 매끄럽지 않아 산만하거나 중구난방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몇몇 시퀀스의 연출은 제법 흥미롭게 볼만한 게 있었거든요.
특히 노란 모텔 시퀀스....아줌마의 독특한 대사처리력과 함께 묘하게 인상에 남을 것 같아요ㅋㅋㅋ
다만, 진짜 무당이 본다면 저건 굿이 아니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들었네요. 저도 진짜 굿판은 본 적 없지만 이건 굿이 아니라 힙합같단 생각이 들었거든요ㅋ
그래도 주연 3명의 노력이 곁들여진 연기력 자체는 좋았습니다.
묘하게 흥미로웠던 영화로 남을 것 같네요ㅎ
#티켓투파라다이스 #대무가 #간단후기
전 대무가 취소하고 젊은남자로 바꿨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