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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많이 아픈 아이를 위해
공공기관에 복지 혜택을 알아보려 하지만
성의 없는 대답만이 돌아온다 

 

아내에게 취업 자리를 알아보러 간다고 말하는데
아내는 형은 제발 마주치지 말라고 한다 

 

사실 윌은 형 대니(제이크 질렌한)에게
도움을 구하러 가는 길이다 

 

수십만달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고백한 윌

 

값비싼 차량들로 가득한 사무실을 가진 대니는
자신도 투자를 많이 해서 가진것이 없는데 
더 큰 돈이 나올 데가 있다며
지금 당장 3천2백만달러를 털러
은행으로 가자고 재촉한다 

 

잘못된 일에 엮이고 싶지 않은 윌은
마지못해 대니와 그 무리들에 끼어든다 

 

신속하게 은행으로 진입한 그 때

경찰 한 명이 용건이 있다며 문을 두드리고

대니는 경찰을 유인한 뒤 그를 인질로 잡는다 

 

바쁘게 돈을 챙기고 나가려는데 
경찰의 동료가 밖에서 수상함을 눈치채고 
이전부터 잠복한 경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료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고 
대니와 윌은 도망치려다 빠져나갈 수 없게 된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온 그때 
인질로 잡은 경찰과 실랑이 끝에
윌이 총을 발사해 경찰이 큰 부상을 입고
윌과 대니는 신고를 받고 온 앰뷸런스와
구급대원(에이자 곤잘레스)을 탈취해 
필사적인 도주를 시작한다 

 

-----------------------------------

 

극중 인물인 윌과 대니는 
친형제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우애가 깊었는데

 

대니와 아버지가 범죄에 빠지면서 
윌과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고

 

윌은 해병대에 복무하며 파병생활까지 하며
나라에 헌신했지만 
아내와 아이를 위한 혜택 하나 
국가로부터 받지 못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한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지며  

 

형을 따라 이번만 눈감고 일을 해치우면 
가족 모두 걱정없이 살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대니는 아버지를 따라 일찍부터 범죄의 길로 들어서
거의 셀 수 없을 정도의 범죄를 저지르고 살아왔는데 
동생에게 "내가 너한테 피해주는 것 있었냐"는 말로  
범죄의 길로 인도하지만 
그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사건이 된다 

 

두 사람은 한 배를 탄 운명 속에서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기도 하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기도 하는데 

 

그들의 사이에 있는 캠의 역할은 사뭇 흥미롭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구급대원으로 
후배에게 어떤 끔찍한 사고를 처리하더라도
금방 마무리짓고 잊어버리라는 말을 남길만큼 
하나하나의 인연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사람이지만 

 

인질로 잡혀 언제라도 죽을 수도 있는 동시에 
부상당한 경찰을 살려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고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동행에 합류한 이상 
단순히 수동적인 인질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 사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상황을 바꾸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앰뷸런스는
마이클 베이가 가장 잘하는 장르로 돌아와
하고싶은 건 마음껏 해보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J.J 에이브람스가 플레어 효과를 가장 좋아하는 것처럼
마이클 베이의 전성기 시절인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영화
더 록, 아마겟돈 등을 보는 것처럼 

 

선과 악의 대결, 쫓고 쫓기는 추격전
총격신, 폭발하는 액션을 가득 채우고 
러닝타임 내내 도로위를 질주하고

 

그때보다 더 촬영기술이 발전하면서 
카메라와 드론이 멋있게 
인물들과 장소들을 클로즈업 했다가 빠지기를 반복하면서 

 

감독은 마치 "여러분 근심걱정은 잊고 즐기세요"라고
관객들에게 부탁하는 기분이다 

 

--------------------------

 

3명의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제이크 질렌할은 광기에 가득한 눈빛과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곁들이며 영화를 주도하고

 

윌 역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도 
액션 연기도 좋지만
감정을 살리는 연기를 보면  
"아쿠아맨"의 악당보다는
이번 역할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에이자 곤잘레스는 자칫 평범하게 흘러갈 역할도
두 사람 사이에서 영리하게 움직이며 
자기 몫을 잘 해낸 것 같다 

 

----------------------------

 

'항해는 나를 데려가
내가 항상 듣던 곳으로
꿈과 바람이 나를 데려가
난 곧 자유로워 질거야'

  
 

평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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