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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듣다가 이번에 처음봤는데... 괜히 GOAT로 불리는게 아니네요... 아무래도 성스루 방식이라 피곤함이 있긴 하지만 오히려 정말 대극장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누나도 좋아하는 영화라 누나 휴가 나오면 선물로 포스터 주려고 했는데 그냥 제가 가져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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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버트그레이프 2024.03.16 12:50
    막줄이 포인트네요 ㅋㅋ 저도 재개봉때마다 보는데 항상 좋았습니다. 다음 재개봉때도 보려구요
  • profile
    인스타그램 2024.03.16 13:07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송스루인데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는 뮤지컬이죠.. 영화는 뮤지컬보다 송스루 느낌이 덜해서 더 좋아요 영화 진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 까미 2024.03.16 13:08
    오히려 송스루라 너무 좋아합니다ㅎㅎ10년전에 런던 가서 뮤지컬 봤을 때의 감동이 잊히지가 않네요 ㅠ.ㅠ. 영화는 다음주 화요일쯤 볼 예정인데 그때까지 포스터가 남아 있을련지 ㅠ.ㅠ
  • 2024.03.16 21:07
    정말 최고👍
  • 김마요 2024.03.18 14:35
    성쓰루 작품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이 정도 대작이니 성쓰루여도 호평을 받았던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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