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48091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토드 헤인즈 감독이 연출한 <메이 디셈버>는 충격적인 사건의 인물을 직접 취재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유명 여배우인 엘리자베스(나탈리 포트만)은 차기작을 준비하던 와중 자신이 연기해야 하는 실제 사건의 인물인 그레이시(줄리안 무어)를 직접 만나기 위해 그녀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향합니다.

 

그레이시와 그의 어린 남편 조(찰스 멜튼)는 그녀를 환대합니다. 하지만 이 부부에겐 큰 사건이 20여 년 전에 있었습니다. 조는 다름 아니라 그레이시의 아들 친구였고 더 충격적인 것은 조가 중학생 때 그녀와 관계를 맺어 현재는 대학생이 되는 아이들을 두고 있다는 것이죠.

 

당시 이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지만 이 부부는 그 동네를 떠나지 않고 살았고 그레이시는 감옥에도 다녀왔습니다. 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했고 그 주인공이 바로 엘리자베스죠. 그레이시의 적극적인 배려로 엘리자베스는 그녀와 그녀 주변 인물 그리고 이 마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넘지 말아야할 선도 넘어보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연기해야 하는 그레이시라는 사람에 대한 공부이긴 하지만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메이 디셈버>20년 같이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이자 이를 관찰하는(심지어 배우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외부인의 등장으로 이 부부는 사랑에 대한 의심이 확실함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전작 <캐롤>에서도 위기의 주부(?)가 새로운 사람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데 이 작품에선 조금 다른 면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지켜왔던 것을 좀 더 공고히 하는 아내와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남편의 모습을 관찰자(배우)는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하지만 결국 엘리자베스가 연기하는 그레이시는 재 가공된 인물입니다. 자기의 해석이 들어가는 것이죠. 영화라는 매체 즉 이야기와 캐릭터를 다루는 모든 매체는 사실 그대로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보여줍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엔딩 장면에서 엘리자베스가 자신이 맘에 들때까지 연기하는 모습으로 보여주는데 굉장히 인상 깊은 마무리였고요.


TAG •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지금 내 기분이 그래... 댓글이 없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90173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8593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4134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4359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2281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601094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8] file 카시모프 2024.10.17 37540 15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5063 26
불판 10월 22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너의영화는 11:33 6298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아맞다 2024.10.18 47262 4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5433 13
영화정보 톰 홀랜드,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출연 예정 newfile
image
05:16 16 0
영화잡담 아이맥스관 돌비관 상영비 new
04:06 91 0
영화정보 <쏘우>20주년 신규 아트포스터 newfile
image
03:46 111 1
후기/리뷰 보통이 아닌 가족. new
03:45 73 1
영화잡담 수술로 베놈 개봉일에 ㅜ [3] new
00:56 463 6
영화잡담 (스포) 보통의 가족.. 기대를 했는데, 하~.. 후~~ [8] new
00:19 573 0
영화정보 룩백 28만명 넘었네요 [6] newfile
image
00:17 391 4
영화잡담 베놈 : 라스트 댄스(포토플레이용) newfile
image
00:03 360 0
영화잡담 10월 21일 박스오피스 [1] newfile
image
00:01 567 5
후기/리뷰 옆동네 베놈 라스트댄스 후기 (바로 아이맥스로 보러갑니다) [11] newfile
image
23:40 1147 5
영화관잡담 남돌비 G열 정중앙 VS H열 중블 통로 [9] new
23:14 308 1
영화잡담 제작비가 3억불 이상으로 추정되는 영화들 [5] newfile
image
23:13 587 5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보고올게요.. new
23:11 189 2
영화잡담 비긴어게인, 노트북 재밋네요. [1] new
23:10 205 1
영화잡담 블루 자이언트 <이번 재개봉은 차원이 다른 영화입니다...> [8] newfile
image
23:09 1017 9
영화잡담 왓챠피디아와 결혼, 하겠나..? [11] new
22:44 791 3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스마일2> 리뷰 [3] newfile
image
22:16 311 3
영화정보 베니스 감독상 [The Brutalist] 공식 포스터 newfile
image
22:00 282 2
영화관잡담 야구 서스펜디드면 CGV가 제일 골치 아프겠네요 [27] new
21:53 1524 9
후기/리뷰 스마일2 후기) 제가 본 공포영화중 제일 끔찍하고 무섭네요 [4] new
21:47 597 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