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48165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크라잉 게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유명한 닐 조던 감독의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하고 <마이클 콜린스>에서 함께했던 리암 니슨 주연이라 기대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필립 말로는 셜록 홈즈와 더불어 탐정 이미지를 양분하는 캐릭터로 중절모, 트렌치코트, 권총, 술, 줄담배의 현대적이고 하드보일드한 느와르 이미지를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리암 니슨이 영화에서 자주 보여주는 터프하고 냉소적인 캐릭터는 필립 말로와 많이 흡사해서 잘 어울리기는 하나 문제는 그가 너무 늙어버린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계단 오르는 장면이나 멀리서 걸어오는 장면 등 그가 노쇠한 것을 보여주는 필요없는 장면들을 굳이 넣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소설에서야 글로서 냉소적인 무표정 속의 숨겨있는 다양한 감정을 나타낼 수 있으나 영화는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야하는데 별다른 액션 장면도 없고 영화가 중반까지 사건이 별로 흥미롭지도 않고 그렇다고 진척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너무 늘어집니다.

 

배경이라던가 분위기는 느와르 장르를 따라가면서 내용은 또 느와르가 아닌 어설픈 추리극을 따라가는 느낌이라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보기에는 그럴듯한데 만듬새가 어설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가 항상 좋은 영화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예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리암 니슨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야 제맛인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profile 무비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EXECUTIONER2024 2024.03.21 19:05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수작인데 이건 ㅜㅜ
  • @EXECUTIONER2024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무비코 2024.03.21 19:07
    닐 조던 감독도 최근에는 작품활동을 잘 안해서 그런걸까요. 많이 아쉽더라고요.
  • 영화매니아 2024.03.21 19:07
    닐 조단도 이젠 한물 갔어요. 영화에서 실제로 말로가 하는 대사중에 “이제 이짓하기엔 너무 늙었어” 라는 말이 나오죠 ㅎㅎ
  • @영화매니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무비코 2024.03.21 19:08
    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어요~
  • 영화감독 2024.03.21 19:09
    역시 리암영화는 믿거가 맞나보네요
  • @영화감독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무비코 2024.03.21 19:12
    최근 영화들이 다 기대에 못 미치네요.
  • @무비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영화감독 2024.03.21 20:36
    고콩과 댓글부대는 다를듯요
  • 아린11 2024.03.21 19:25
    저도 기대이하였엉
  • @아린11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무비코 2024.03.21 19:26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 라이언친구 2024.03.21 21:15
    볼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라이언친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무비코 2024.03.21 23:02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10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381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77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06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24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20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173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357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898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418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3977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7] new
02:40 465 2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41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90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234 1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2] new
01:04 240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656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940 11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7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7] new
23:33 318 4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628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87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88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30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65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50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49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4] newfile
image
21:42 1143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604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515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9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