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그런 로맨스 영화인가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포 페더스>,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등으로 유명한 셰카르 카푸르 감독의 영화이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두 주연배우의 연기는 무난하고 특출난 것이 없는데 엄마역인 엠마 톰슨의 연기가 정말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녀의 유쾌한 캐릭터가 주는 에너지가 이야기의 지루한 틈을 다 메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서양인들에게는 낯선 중매결혼을 소재로 한 영화로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그런 영화인데 파키스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영화 속에 가족애도 잘 녹여있어서 훈훈한 영화였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색다른 느낌의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