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2016년 촛불집회를 비추면서 시작합니다.
탄핵이후 한국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영화는 두 가지 단면을 보여줍니다.
1. 사실과 거짓이 교묘히 섞인 어그로 이슈들.
2. 사과는 커녕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문화.
권력을 가진 이들 뿐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 모두
위 두 가지를 학습하면서 영화는 '선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제목처럼 댓글부대가 있는지, 없는지
기자인 손석구가 그 실체를 끝까지 쫓는지, 포기하는지는 맥거핀이고,
감독은 시종일관 '우리는 진실을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그걸 알 방법도 딱히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현실의 사건이 겹쳐 보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여기까지였습니다.
소재를 더 흥미롭게 이끌어 갈 역량도 없었을 뿐더러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몰라서
중간부터 질질 끌다가 그냥 끊는 느낌?
전형적인 용두사미였습니다.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그걸 강하게 못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