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 3세 : 칼리오스트로의 성>은 만화책, 애니메이션이 존재하는 극장판 중 하나이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입니다. 1979년작으로 약 45년전 영화고 루팡 3세와 관련된 다른 작품들을 보지 않고 갔지만 큰 어려움없이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오래된 연식에서 오는 올드함도 살짝 있고 개연성, 짜임새 등을 따지면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빌런, 악당 쪽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느낌도 들었고 몇몇 부분은 살짝 짜친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봐도 작화와 연출, 액션 등 전체적인 퀄리티가 좋았고 늘어지는 부분 크게없이 박진감과 흥미진진함을 유지하면서 정의로운 쾌남 도둑 루팡 3세를 포함한 여러 캐릭터들도 매력있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영화에 클래식한 감성과 낭만이 흘러넘치는게 은근 옛 향수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액션 모험극의 장르적인 재미도 쏠쏠해서 예전 영화지만 4DX로 나와도 꽤나 어울리겠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초반 차량액션씬, 후반 톱니바퀴씬이 인상적이었고 서로 투닥투닥 하는 장면도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리마스터링을 따로 한건지는 몰라도 화질도 극장가서 보기 잘했다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는데 몇몇 장면의 사운드가 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보실 것 같고 낮은 연령층보다는 예전 애니메이션을 접해보신 분들이 더 좋아할만한 영화같네요.
별점 : 3.4 / 5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특이하고 표정도 익살스러운게 재밌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