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64554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이 글에는 강력한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테오란 자연재해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본인이 이성에게 매력적인 걸 알고 있다.

파릇파릇한 젊음의 아우라를 빙 두르고 있다.

잃을 것도 없고 일상이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순수하리만치 본능에 충실하다.

 

이런 자연재해와 맞닿뜨린 여주는 불가항력적으로 

자연스레 테오와 육체적 관계를 맺습니다.

여주의 연기력 때문인지,

은연중 드러나는 그녀의 과거 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남자와 관계를 하며 좋았단 적이

테오가 혹 처음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했습니다.

처음 관계는 우발적이라 하더라도

그녀의 연륜, 경험, 직업으로 볼 때 

금세 마음을 추스르고 관계를 정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극단적으로는 테오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힘도 있구요.

 

여주는 겉으로 테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끊기 위해 

합리적, 논리적, 이성적으로 대응하면서도,

테오의 질문에 본능적으로 즉답하는 부분에서

"나랑 했던 거 별로였어요?" "좋았어."

"내가 싫어요?" "아니."

 

그녀는 테오와 정리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멀어지든   

테오가 흔들면 또 불가항력이 되는거구요.

 

관능으로 휘감았던 영화의 분위기는 

끝부분에 이르러 굉장히 쓴맛이 확 올라옵니다.

근래 비슷한 소재였던 메이 디셈버보다 훨씬 좋았으며

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20240403_190801 (1).jpg

 


profile 민욱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춥다아 2024.04.03 20:27
    오 평은 평범하던데 괜찮나보네요 포스터도 이뻐서 봐야할지 또 고민되네요ㅠㅠ
  • spongebob 2024.04.03 22:20
    더 직설적이고 소년과 어른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함은 보여주던 남자ㅜ아역(?)ㅜ너무 매력있엏어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47197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1] file Bob 2022.09.18 455580 140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87223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36327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92294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06056 173
더보기
칼럼 Judge Dredd 장르를 말아 먹은 실베스터 스탤론 [6] updatefile 5kids2feed 2024.08.24 2239 5
칼럼 <트위스터스> 길들여지지 않는 것을 길들이기 [2]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8.22 2037 25
불판 8월 27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57] update 아맞다 2024.08.26 14503 40
불판 8월 26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너의영화는 2024.08.23 16104 41
이벤트 더 강렬하고 더 진하게 돌아왔다! <베테랑2>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2] updatefile cjenmmovie 파트너 14:07 3753 116
영화잡담 메박 ICE음료 3900원 구매권 뭐죠? [1] newfile
image
04:46 167 0
영화잡담 글렌 파월, "라이언 고슬링은 레전드, 나는 그냥 글렌" new
04:08 163 1
영화잡담 아니 내일 볼게 쏟아지네요 ㄷㄷ [1] new
02:44 507 3
영화잡담 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전투 이후 갬빗 영상 [2] newfile
image
02:06 273 4
영화잡담 임영웅 영화 용아맥 중블 취소표 많이 나오네요ㅠ [4] new
01:31 565 0
후기/리뷰 [역시나 불호,스포] 늘봄가든 2회차 후기 new
01:20 145 2
영화잡담 비틀쥬스 포맷 고민 [6] new
00:37 463 0
영화잡담 임영웅 영화(?) 엄청 비싸네요ㄷㄷ [14] new
00:34 979 5
영화잡담 CGV 특전 안 나올 때도 있나요? [11] new
00:30 636 1
영화잡담 늘봄가든은 포스터따로 안주나요.. [5] new
00:15 481 0
후기/리뷰 [그녀의 남자]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00:11 72 1
8월 27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2 771 12
후기/리뷰 [쥐잡이]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9 103 2
후기/리뷰 늦은 8월14일 개봉작4편 한줄평 new
23:58 198 1
후기/리뷰 [만덜레이]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45 85 1
영화잡담 본 레거시는 맷 데이먼 나오는 트릴로지, 제이슨 본이랑은 연관 없나요? [7] new
23:44 478 0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 돌비 포스터 [7] newfile
image
23:35 652 8
후기/리뷰 그 여름날의 거짓말 시사회 후기 [1] new
23:34 309 4
영화잡담 여러분의 인생영화 or 5점 만점 영화는 무엇인가요? [20] newfile
image
profile 010
23:31 581 6
영화잡담 로물루스 4회차에 느꼈습니다.(스포) [3] new
23:24 560 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