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재개봉하는 소식은 많이 봤는데 뭔가 포스터가 굉장한 예술영화로만 보여져서 딱히 끌리지않아 매번 지나쳤었는데
이번 안다미로전을 통해 드디어 보게 되었고 이 영화를 이제 알게되다니 생각도 들고 지금 보게된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커피와 담배라는 우리와 굉장히 가까운 기호품을 통해 보여지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사각필름에 담기면 모두 영화,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적드문 카페에 앉아 서너칸 건너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지켜보는 느낌의 재미있는 연출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저 사람은 무슨 일을 할까, 대화의 배경은 멀까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들의 표정과 단어에 괜히 혼자 풉! 하고 터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쿠거와 몰리나 배우가 나오는 사촌?!파트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스티븐 쿠거 배우의 표정이 정말 ㅋㅋㅋ
커피와 담배라는 두 아이템 제시해주고 연기해보라고 하는 미션인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유튜브 메타코미디팀에서 상황만 던져주고 모든걸 애드립으로 해야하는 걸봐서 그런거 같아요
같은 아이템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안에서 서로 티키타카하는 배우들의 능력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네요
스마트폰이전 시대라 대화의 공백 또한 중요포인트였고 지금 시대와 비교하면 그 공백의 시간이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중간중간 테이블을 비추는 화면으로 보이는 다양한 커피와 담배의 배치와 단편식의 구성은 우리가 한명한명 다른 사람이라는 인생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생각했고
단순한 구조의 화면 구성이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편집하는 감독, 표정과 손짓하나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들이 있어야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개봉도 자주하니까 꼭 영화관에서 즐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