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어떠한 영화고 어떻게 흘러가는 영화인지는 알고 있는 상태로 봤는데 좋았습니다.
오글거리고 달달하기보다는 담백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연애 경험, 사회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꽤나 공감갈만한 부분이 많았고 초반에 오타쿠 감성으로 서로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귀엽고 알콩달콩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남녀 주연 배우들의 연기합과 케미도 좋았고 어떻게보면 평범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지만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고 오히려 후반부에는 제 눈가가 촉촉해졌네요
대사만큼이나 나레이션이 많이 나오는게 특징인데 어느 한쪽에만 편중된게 아니라 번갈아가면서 나오기도 하고 커플들의 섬세한 내면을 잘 표현해준 덕분에 몰입을 전혀 방해하지 않아서 듣기 좋았습니다. 연출과 작은 컷, 대사 하나하나 등 영화의 만듬새와 디테일이 좋다고 느꼈고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감정과 지나가버린 세월, 아련한 추억 등 감성적이고 보편적인 부분을 잘 다루는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아직 영화 안보셨다면 저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버튼식 신호등, 이어폰 한쪽, 로드뷰 등 영화의 여러가지 포인트들이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합니다.
별점 : 3.7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