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실화기반인데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방만경영의 실태를 cg로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낯선 용어들을 죄다 대사에 욱여넣는 식입니다.
나중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보게 됩니다.
음악은 쓸데없이 웅장하고
연출의 호흡은 실화를 따라가는데 급급합니다.
그래서 그냥..두 배우 보는 맛으로 봤습니다.
양조위의 나쁜 놈 연기, 유덕화의 착한 놈 연기.
그나마 생각할 거리라면,
법치주의에서 응징, 참교육의 합법적 수단이 바로
감옥일텐데.
예나 지금이나, 국적불문하고
최상위 포식자들에게 사법은 포섭의 대상이고.
이리저리 귀찮은 제도일 뿐,
징역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영화를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