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개 당시 극찬의 리뷰가 많이 올라오기도 했고,
'코다'의 작품성 수상에 가장 논란이 있었던 작품이 '파워 오브 도그'라는 걸
친구에게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더 기대하고 관람을 했었던 것 같아요.
첫 나래이션을 절대 잊으면 안 되겠다고 다짐하며 각 잡고 봤지만
영화의 차분한 화법을 집중하며 보니 어느새 나래이션을 잊고 영화에 몰입!
그리고 결말을 보고나서 나래이션을 떠올렸어요. 😄
그만큼 영화는 무게 있게, 그리고 서늘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와는 그렇게까지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말로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데, 영화 전개가 좀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을 받았어요.
띄엄 띄엄이란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유려하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또한 말하고자 하는 거에 비해 즉 반전(?) 결말 직전까지 영화를 너무 장황하게 그려냈다,
심리를 너무 겉핥기 식으로 그려냈다, 그래서 복수를 위한 동기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영화를 다 봤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건조하고 느린 호흡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도요.
제 기준엔 그 해에 엄청난 작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작품상을 준다면 <파워 오브 도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가 좀 의외의 결과를 봤긴 했었네요~ 사실 <코다>는 작품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 이가 거의 없었어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