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1068 7 3
muko.kr/6906698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G_3869.jpeg.jpg

 
시대가 바뀌고 매년 수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도 굳건히 영화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는 작품을 극장에서 처음 관람할 수 있다는건 크나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이 그랬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번 쇼생크 탈출이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해주네요. 
 
 
뛰어난 복선과 연출, 홀린듯이 빨려 들어가는 스토리의 힘도 있지만 그냥 작품 자체가 너무 압도적입니다. 원래 영화를 볼때 잡생각이 조금 많은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아무 생각도 없이 손에 땀을 쥐며 봤네요
 
이런 영화를 이렇게 큰 스크린과 사운드로 볼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주 짧은 그 순간에, 쇼생크의 모든 사람은 자유를 느꼈다."


TAG •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하빈 2024.05.09 00:53
    명작은 어디서 봐도 감흥이 남다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첫눈을 극장에서 보는 게 좋죠~
    벅찬 느낌 가득 안고 극장 나서셨겠어요^^
  • @하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5.09 01:03
    자리에서 못 일어나겠는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스트롱하게 2024.10.10 13:31
    동감합니다 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269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886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728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527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771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377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599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710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4] update 아맞다 2024.10.18 36660 34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838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4162 13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 1000만달러의 펜타그램] 10월 30일 4DX 개봉 [2] newfile
image
08:02 136 0
영화정보 <보통의 가족>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newfile
image
08:01 55 0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포스터 [2] newfile
image
08:00 178 2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9] new
02:40 795 3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2] new
02:28 232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1] new
02:18 153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1] new
01:13 333 1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3] new
01:04 313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891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1094 13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94 1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7] new
23:33 363 5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705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1138 9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533 5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41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98 5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135 11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5] newfile
image
21:44 786 3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4] newfile
image
21:42 1249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