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SF 장르로서의 기술력은 50년이 넘게 지난 오늘날 보기엔 그리 인상적이진 못합니다.
하지만 유인원을 CG가 아닌 분장으로 표현했는데 이 분장이 오늘날 보기에도 어색함이 별로 없이 훌륭하네요.
또한, 유인원과 현세 인류의 모습을 대비시키는 날카로운 대사들, 유인원들이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미지의 공포와 서스펜스가 굉장히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연출도 꽤나 맘에 드는 구석이 있고요.
그리고... 단순한 SF 장르의 틀을 깨버리는 오래도록 빛날 웰메이드 클래식입니다.
이런 고전영화를 만날 때마다 참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