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여기서 소문을 들었는데
도무지 보러갈 시간이 나지 않아서 OTT 에 뜨면 볼까 했는데
오늘 쉬기도하니 어제 심야로 봤습니다.
(공포영화 못보는데 왜 심야로 예매를 했을지...)
졸린 눈을 비비고 극장에 가니 그래도 20 명 정도는 있어서 무섭지 않게 영화 보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참고로... 주온과 같이 귀신 나오는거나 더 넌 이나 이런 것도 시러해요. 무섭거든요
근데 겟아웃이나 이런 초자연적인데 귀신은 없는 영화는 좋아합니다
사실 2시간도 안 되는 시간이고 이 영화가 오컬트라는 정보만 알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보를 알고 가니 악마는 언제 나오나? 하면서 영화보다 자꾸 앞서가려고 하더군요
일단 주인공 너무 매력있네요. 저는 이 배우를 수어사이드 스쿼드 에서 처음 봤는데
희한하게 잘생긴 느낌 희극인인가 싶은 느낌의 눈매가 참 기억에 남았는데
이 영화에서 엄청 잘 하네요. 이 배우가 너스레를 떠는 거 제외하면
긴장하고 관심있게 보고, 무서워하고 이런 디테일한 감정 표정을 정말 잘 해내더군요
100% 무섭다가 아니라 오 뭔가 그런 느낌이 들어라는 세밀한 어떤 것들
그리고 분명 안 무서운데도 무섭게 만드는 연출도 한 몫 했습니다
후반부 휘몰아치는 부분은 기승전의 디벨롭이 먹혔다면 볼만한데
그저 악마만 기다린 사람한테는 헛웃음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오 무서워!는 아닌데 뭔가 기괴한 느낌을 주니깐 그것도 나름 섬뜩하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영화 시작할 때 제작사 로고만 10개 정도 본 거 같은데
뒤에 찾아보니 제작비 감안하면 그냥 장편 독립 영화 수준입니다.
(물론 한국 독립 장편보다는 예산 수준이 몇 배는 되지만요)
내리기 전에 꼭 영화관에서 보세요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