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은은하게 자꾸 생각이 나요. 추천드리고 싶어 무코에 첫 후기 남겨봅니당
이해 안 되는 장면들의 연속이다가 비밀 하나가 밝혀지고 나면 Σ( °o°)...! 하는 영화들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의아하게 시작해요.
미지수는 개중에서도 유난한 편이었던 거 같아요. 죄다 이해 안 되는 인간들 투성이네,, 플롯이 넘 난해하고 정신없다... 하다가 무언가를 깨닫곤 뚝배기가 깨졌습니다.
일상적인 장면에도 침울한 정서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기저에 있어요. 코미디 같기도, 스릴러 같기도 하다가 엥 머야 판타지인가 싶은 모호한 장르입니다. 그렇다보니 내가 느끼는 이 분위기가 착각인가 헷갈려요. 그러다 결국 모든 게 이해되면 내 기분도 따라서 침울했다가 끝내는 잔잔하게 따뜻해집니다. 결국에는 사람과 사랑,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지금은 아 이 영화 장르가 드라마였구나~ 싶어요.
장치들이 투박해요. 은유조차 직접적이고요. 저는 그래서 더 좋았어요. 스포가 될 수 있어 나열하진 않겠지만... 모든 상징들이 좋았어요 많이 울었습니다...(˃̣̣̣བ˂̣̣̣)
솔직히 완성도가 어마무시하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당황스러울 분도 계실 거 같구 ㅎㅎㅎ 그치만 좋은 영화입니다. 신선하고 독특한데 그걸 위해 관객과 기싸움하지 않아요.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 조심스럽긴 한데... 불호인 것도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요ദ്ദി ˃ ᴗ ˂ )
세상 모든 지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ㅎㅎ 저는 약호 정도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