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ULTRA 4DX로 보고 왔습니다.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화끈하고 처절하게 몰아붙이는 차량 액션의 정수를 보여줬던 만큼 큰 기대감으로 보러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화끈함 보다는 지독함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4DX와 스크린X 효과에 대해 말하자면... 4DX는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 만큼 많이 나오진 않지만 굵직한 액션신들이 펼쳐질 때 마다 점점 격렬하게 움직이는 모션체어는 괜찮았습니다. 스크린X는 영화 배경이 광활하고 황폐한 사막이다보니 액션신과 함께 나올때 마다 탁 트인 느낌을 줘서 만족했고요.
보면서 분노의 도로의 화끈함과는 다르게 여기서는 지독함이 더 느껴지는 전개 구조라 전작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조금 낮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매드맥스 답게 정말 이거 어디까지 가는걸까 하는 전무후무한 차량 액션들과 광기 어린 연기를 펼치는 안야 테일러 조이와 크리스 헴스워스 배우의 연기에 148분이란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번 영화도 훌륭하지만 다 보고 나면 전작이 다시 보고싶어지는(물론 긍정의 의미로) 매력까지 갖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