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창의적인 제목이다.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뱀파이어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지고의 가치에 두는 휴머니스트가 된다니. 프랑스어 원제는 'Vampire humaniste cherche suicidaire consentant' 자살에 동의하는 사람을 찾는 휴머니스트 뱀파이어 정도다. 한국어 제목에서는 '엄청 창의적인'이라는 걸 좀 더 강조했다.
뱀파이어 소재를 이용한 청소년 성장물로 제목처럼 엄청 창의적인 거까진 아니지만 신인 감독다운 신선함을 보여준다. 두 주연 캐스팅이 어색하지만 마음은 착한 주변부 청소년들을 잘 그려냈다. '엄청 창의적인' 거까진 아니지만 뱀파이어물을 가능성을 확장한 작품이다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고, 잔잔한 코미디물을 기대하는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