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난니 모레티 감독이 직접 연기와 연출을 겸한 영화를 본 건 두 번째입니다.
감독의 대표작 아들의 방과 찬란한 내일로인데 두 편의 연출 구도와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그렇지만 점층적인 구성이나 엔딩의 여운에 중점을 두는 구성은 비슷했습니다.
2.영화는 감독 본인이 연기하는 조반니라는 감독이 5년만에 준비한 신작을 촬영하면서 겪게되는 약간 파란만장 소동극이자 뮤지컬(?) 영화입니다.
3.자의식과잉에 종횡무진 소동극을 펼치는 트러블메이커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아티스트의 에고가 강한 감독의 자조적이고 자전적인 톤의 변화가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4.후반으로 갈수록 코믹한 터치가 많아서 편하게 봤네요.
이혼위기, 영화제작 중단위기, 타 감독과의. 견해차이, 딸의 사랑등 깊게 보면 힘든 문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냥 흘러가는 일이라는 느낌을 의뭉스럽게 펼치는 감독의 텔링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5.보고나면 엔딩에 이르러서는 기분 좋게 끝나는 는 영화네요. 작위적인게 오히려 강점이라고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