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이자 퓨리오사 캐릭터의 스핀오프인 작품입니다.
인류의 문명이 붕괴된 지 45년. 숨겨진 풍요로운 녹색의 땅에서 자란 어린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는 바이커 군단의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에게 납치당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퓨리오사의 엄마는 이들을 추적해 바이커 군단의 본거지를 알게 되고 몰래 숨어들어가죠. 잡힌 퓨리오사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디멘투스 일당이 곧 따라오게 되고 모녀는 결국 이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자신의 세를 넓히고 있는 디멘투스는 퓨리오사를 통해 녹색의 땅을 찾으려 하지만 퓨리오사는 입을 꾹 다물게 되죠. 디멘투스는 임모탄 조에게 어떤 계약을 맺게 그 조건으로 임모탄은 퓨리오사를 달라고 합니다. 퓨리오사를 놀리는 임모탄의 모자란 아들을 피해 도망가려는 퓨리오사이지만 실패합니다. 하지만 머리를 짧게 깎고 남자 행세를 하며 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되죠.
복수를 위해 디멘투스에게 접근하려고 수년의 세월을 보낸 퓨리오사는 전설의 근위대장 잭과 인연이 닳게 되고 그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잭에게 전투기술 등 수많은 것을 전수 받은 퓨리오사는 조금씩 디멘투스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걸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멋진 캐릭터인 퓨리오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퓨리오사의 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시작과 연결되어 있고요. 10년 전 작품에서 충격적이고 유니크한 비주얼과 액션 장면을 보여줬던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수의 액션 장면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론 트럭 액션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다른 작품에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글라이더를 이용한 액션 등의 장면이 훌륭했습니다.
전작과의 비교가 어쩔 수 없는 작품이긴 하지만 이 작품 자체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형이 워낙 잘 나서(?)
조금 평가절하 되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액션 장면들과 사운드의 활용은 이번에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퓨리오사를 소화해내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존재감이 샤를리즈 테론에 살짝 못 미치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충분히 좋은 배우이고 대세 배우이지만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가 워낙 찰떡 캐스팅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과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감독님의 연세도 있고 해서 만들어진다면 빨리 만들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