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14231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시사회로 원더랜드 관람하고 왔습니다!

 

초기 시사회 평이 그리 좋진 않길래 기대 많이 내려놓고 봤더니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불호로 평가하신 분들도 충분히 납득이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죽음 이후, 죽은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라는 소재로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케이스로 보여주며

초반부터 윤리적, 철학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죽음, 남겨진 사람, 윤리, 철학이라는 키워드만 놓고 보면

영화도 내용도 상당히 어려울 것 같지만 원더랜드라는 영화의 메인 소재가 이를 충분히 쉽고 무겁지만은 않게 만들어줬습니다.

 

배우들의 비주얼과 영상미는 물론 말할 것 없이 좋았구요.

 

그럼에도 불호 평들이 납득이 가고 저조차도 주변인들에게 마음 편히 추천하지 못할 것 같은 이유는

 

일부 캐릭터들의 서사가 충분치 않아 캐릭터가 배우의 이미지를 뚫고 나오지 못하고 제작단계의 욕심으로만 비춰졌으며,

이야기 전개 측면에서 초반부와 후반부 영화의 결이 상반되게 느껴졌습니다.

 

초중반까지 잔잔하게 이야기를 쌓아오다가,

절정에 치달을 즈음엔 굳이 이런 전개방식을 택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반부서 뭘 보여주고 싶었는지는 알겠는데, 그를 위한 과정이 좀 이질적이었달까요.

 

다행히 그게 영화의 핵심 주제마저 바꾸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저는 후반부의 전개 방식이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라는 주제와도, 전반부에 쌓아온 결들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껴져 못내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내려놓은 기대를 초반부에 던져진 생각할 거리들로 뒤집어내지 못했다면, 저도 이번 영화는 어쩔 수 없는 불호였을 것 같아요.

 

실제로 현재 단계에서는 평이 많이 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그럼에도 재밌게 봤다곤 해도 개봉 후에는 불호의 비율이 더 높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하다못해 욕심을 좀 내려놓고 덜어낼 건 좀 덜어냈다면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애매하게 좋았다 보니 아쉬움이 제일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현현

프로혼영러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나는멍청이 2024.06.04 00:57
    좋은배우들을 같다가 이게뭔지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 설계자급은 아니지만 최악이였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7689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1] updatefile Bob 2022.09.18 520628 14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7] updatefile admin 2022.08.18 86250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530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864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4813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10.01 3871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3]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6308 28
불판 10월 2일 수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new 은은 09:29 4986 29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5] update 장스 2024.09.27 30668 51
이벤트 U+tv 모아 출석만 해도 스타벅스가?! new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12:55 826 4
영화정보 A24 [시빌 워: 분열의 시대] 국내 등급심의 완료 [3] newfile
image
16:14 336 4
[글래디에이터 2] 국내 등급심의 완료 [15] newfile
image
16:12 458 11
후기/리뷰 위국일기 잔잔하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포주의) newfile
image
16:11 95 0
후기/리뷰 더 커버넌트 노스포 후기 [2] newfile
image
15:33 486 4
영화잡담 포토플레이 룩백 몰빵으로 뽑아보았어요^^ newfile
image
15:01 282 0
영화잡담 [참고] 비긴어게인 굿즈패키지 남은곳 [2] newfile
image
15:00 395 0
영화관정보 홍대 상상마당 비긴어게인 굿즈패키지 (10/06) [2] newfile
image
15:00 298 2
영화관정보 씨네Q 비긴어게인 굿즈패키지 상영회 (10/05) [3] newfile
image
14:40 513 1
영화잡담 (스포) <룩백> 너무 짧다고 느끼신 분은 없을까요?? [1] new
14:21 383 3
트랜스포머 4dx 진짜 한 주 열고 들어가는건가요.. [6] new
13:28 776 10
후기/리뷰 한국이 싫어서 생각보다 재밌네요ㅎㅎ(노스포) new
13:07 203 1
쏘핫 스마트워치 꺼달라고 했으나 무시당한 썰 [33] new
12:53 2117 36
후기/리뷰 [스포]대도시의 사랑법 - 한국이 싫어서 본 느낌이네요 [3] new
12:50 614 8
조커2 장점을 자꾸 찾게 되네요 [20] new
12:27 1110 15
후기/리뷰 간만에 폼 돌아온 알라딘 감독 [5] newfile
file
12:25 1024 8
메가박스 아이언맨 3부작 재개봉 예정 (10.9~10.22) [10] newfile
image
12:23 1511 13
영화잡담 혹시 이 배우 누군지 아시나요? [2] newfile
image
12:16 1007 1
영화잡담 고독한 미식가 감독님 내한입국 [3] new
DCD
12:09 640 2
영화정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 메인포스터 및 예고편 공개 [2] newfile
image
11:59 380 1
영화관잡담 신촌 메가박스 로봇드림 행복해,프렌즈 포스터 소진 [4] new
11:57 647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