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오늘 용산에서 있었던 3개의 시사회 중 가장 비주류일지도 모르지만(인기 시리즈물도 아니고 익히 아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라서 선택했던 <마거리트의 정리>
생각보다 재미와 웃음도 있고 안타깝기도 하고 공감가는 영화였어요. 오늘 관 분위기 좋았답니다^^
연구과제로 고민했던 석박사과정에 계셨던 분들은 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으실꺼예요. 공부에 찌들어 있을 때 연구 결과와 로맨스 부분은 연구중에 한번은 꿈 꿔봤을..!
마거리트를 맡은 여배우는 단 한번도 예쁘게 꾸미지않고 박사과정 랩실에 찌든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그것"을 하거나 생활하며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들이 뻔한 모습이 아니라 좋았어요.
무엇보다 수학공식으로 미장센을 구성할 수 있네요!
칠판 위 하얀 분필로 그려낸 수학공식은 마거리트의 열정과 사랑의 기호~~~
은은하게 매년 재개봉하는 좋은 작품으로 남을수도 있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