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돌비)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하네요. 예전에 집에서 볼 때도 훌륭한 애니라 생각했는데 극장에서 보니 결말을 다 알고봐도 감동이 수배로 다가옵니다. 시각적 청각적 임팩트도 크고요. 눈물도 줄줄 ㅠㅠ
오늘 이미 세 편 예매해 두기도 했고 이미 봤던 영화라 안 보려다 봤는데 저 자신을 칭찬합니다. 이거 다른 디즈니 기획전 영화도 봐야하나 고민입니다.
원더랜드
코코로 큰 감동 먹어서 실망할 줄 알았는데 이 영화도 훌륭한 점이 많네요. 특히 숏 하나하나 소품의 배치, 구도 잡는 것부터 허투루 찍은 장면이 없네요. 전시회 온 것 처럼 아름다운 화면들이었습니다. 과장일지 모르겠지만 탕웨이 신에선 애정이 느껴졌어요. 이 사람을 어떻게 찍는 게 좋은지 잘 아는 것 같은.
아쉬운 점이 살짝 있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도 독창성이 느껴졌고요.
영화의 흐름이 감독이 하고 싶을 걸 하는 와중에 흥행도 조금 생각한 느낌인데 일반적인 상업영화 템포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관객들 반응이 궁금하네요.
오후에는 존오브인터레스트, 창가의 토토 디깅 볼 예정인데 보통 영화 몰아보면 실망스러운 작품도 있기 마련인데 오늘은 종일 만족스러울 거 같아 벌써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