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 라이드 오어 다이>는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네번째 영화입니다.
시원시원한 전개, 화끈한 액션과 거침없는 유머, 흥겨운 분위기 등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매력, 버디 케미는 여전하고 액션 장면에서의 다양한 촬영 구도와 빈번한 드론샷으로 역동성을 살려주는 것도 좋았어요. 전작들을 안봤더라도 캐릭터간의 관계와 서사는 어느정도 눈대중으로 따라가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영화의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리는 느낌이었고 이야기가 억지스러우면서 후딱 지나가서 허술한 점이 많아 몰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팝콘 무비라지만 산만하기도 하고 조금 거슬릴 정도였어요. 촬영 기술은 좋지만 액션 연출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느낌을 못받아서 총격전이나 폭발 장면, 슬로우 모션 등 눈요기거리는 넉넉하게 있는데 어딘가 실속이 부족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킬링타임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흔한 할리우드식 팝콘 무비의 감성이 가득 담겨있는 영화였습니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에 애정이 있다면 더 재밌게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별점 : 2.7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