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듯 재미있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끈기가 있는 작품. 그래서 추천하나요? 하면... 음...(...) '애매하다'는 답을 할 수 밖에 없는 아주 희한한 작품!
무코님 양도로 잘 보고 온 '드라이브' 시사 후기를 잠깐 남겨 봅니다, 영화의 만족도를 떠나 정말 잘 봤고, 기회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려요!!
연기력이 못봐줄 정도라거나 오버하는 연기가 화면을 가득채운 그런 영화는 절대 아닌데, 빵구난 캐릭 없이 연기는 정말 좋아서 이야기에 몰입도 쉽게 됩니다, 이야기 소재 자체가 사람 심리에 거는 부분이 많아 어느 부분에 동의가 되지 않거나 '왜 저래?' 하며 이해가 안되기 시작하면... 스토리 개연성도 해칠 수 있는 수준이라 작품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작품 맨 마지막까지 가면 그 부분이 많이 해소되면서 만족도는 좀 더 올라가긴 합니다.
영화가 1인칭 시점에서 스피디하고 힘있게 진행되는 점은 정말 좋았고, 끝까지 그 기조로 카 체이싱 시퀀스랑 어우러지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고, 개인 스트리밍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폐단과 개인의 미숙함으로 발생한 문제들이 뒤섞이며 마치 예전에 '테러 더 라이브'같은 이미지? 분위기도 살짝씩 느껴져서 흥미로웠어요, 아니 오히려 갇힌 공포감을 떠올리면 '터널' 쪽이 더 가까우려나요? 아무튼 다양한 공포 장치를 스릴러와 연계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도 좋았구요.
'창고 영화가 괜히 창고 영화가 아니다'라는 의견도 많지만, 이런 시도나 노력 없이 좋은 작품이 태어나긴 어려운 점도 있지않나 생각하며, 실망스러운 점들은 더 보강하고, 더 노력해서 더욱 멋진 차기 작품에 힘을 쏟았으면 합니다!
저에겐 최근 봤던 '설계자'보다는 확실히 나은 작품으로 다가왔어요, 박스오피스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작품 성공 여부를 떠나 이번 개봉으로 얻어가는 게 꼭 있으면 좋겠다 바래봅니다.
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