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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 대한 평이나 추천 같은 글도 아니어서 도란도란-잡담이 맞을지, 받은 포스터를 올릴것이니 굿즈인증이 맞을지 고민하다 올립니다.

불편하셔서 알려주시면 이동하겠습니다!

 

2010년 처음 <하트비트>를 보았고, 

정말이지 몇 일은 머리가 터져나갈듯이 하트비트만 생각하고 장면들 때문에 잠을 못 잤었어요.

프랑스 영화는 너무나 참신해!! 하며 한창 빠져있기도 했고 화면 비율을 마구 난도질 하는 것 같은 것이 반항심과 더불어 아주 짜릿하게 비딱해져 있을 때였지 싶어요.

 

늦게 학교를 졸업하고 사진이냐 영화냐 답 없는 고민으로 벼랑 끝 까치발로 서 있는 기분으로 술에 술이 끊이지 않던 때에 자비에돌란을 만난거예요.

그를 탐닉하기위해

DVD 직구, 안되면 어둠의 경로의 힘까지 빌려 미친듯이 덕질을 했고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한 인간으로서도 저에게 너무나 큰 충격을 주었고 제가 정신을 차리는데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생긴것만 보고 그런것 아닙니다🤫)

 

씨네큐에서 진행중인 기획전에 그의 영화가 여럿 걸려있더라구요.

많은 여건이 허락해주질 않아서 못가고 있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인 두 편이 있더라구요.

한껏 너덜너덜해져있던 20대의 저와 아직도 위태로운 30대의 제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 꾸역꾸역 신도림으로 갔습니다!

 

‘프랑스를 이끌 젊은 감독’ ‘최연소 칸 감독상 수상자’ ‘칸이 편애하는 감독’

예술적 감성과 상업적 완성도 사이에서 자신의 분명한 색을 보여주며 나아가고 있다고 누군가 이야기 했던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

 

맞아~ 이냥반도 있었지하며 귀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렇게나 좋아했으면서 몇 년을 잊고 살았던것같아 혼자 괜히 미안해하고 삽입된 음악들을 들으며 또 미안해하고

(영화 음악 미친 찰떡 선곡에 있어서 펫졸드보다 먼저 좋아했었어요~귀.르.가.즘)

 

포스터를 받았는데 두 편 다 메인포스터가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더 감사했어요! 

참으로 제 취향의 컷으로 제작되었는데

제가 사진을 이렇게 찍었네요 ;;

실물은 이쁩니다 ㅋㅋㅋ

영화도 참 좋구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

 

다음달 월 초까지 다른 작품들도 라인업이 참 좋더라구요.

여름이 일찍 온거같은데

열대야에 지치지마시고 늦은 영화로 시원하게 하루 마무리하세요~ 얼른 들어가 <마터스>나 보며 뒤숭숭해져 볼까 합니다. ㅎㅎ 시골쥐인 관계로ㅠ 개 발에 땀나듯 귀가해 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무코님이라면 오늘 꿈에서 로또 당첨번호 보여라~나타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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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rgreen 2024.06.13 02:04
    감독이자 배우로서 관객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의 영화가 다 공감된다거나 이해가 되는 게 아님에도 자꾸 다른 작품들까지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제 와서 제목들을 쭉 보다 보니 봤다는 건 알겠고 중간중간의 장면들은 스쳐 지나가는데 젤 중요한 내.용.이 두어 개 제외하고는 다 가물가물~ 하네요 ㅋㅋ 그동안 대체 뭘 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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