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영화지만 따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자백은 어느 추운 날, 외딴 별장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되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변호해야 하는 여자 사이에서의 대화와 회상을 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서로가 하나의 숨겨진 사건에 대한 진실, 결백의 퍼즐을 맞추면서 점점 밝혀가는 추리, 미스터리 장르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 화자와 청자를 지속적으로 바꾸면서 서로의 입장을 역전하여 이야기의 흥미를 더 하였고 그를 뒷받침하는 소지섭, 나나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김윤진 배우님의 대사가 뭔가 좀 어색하게 들린게 연기가 약간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다 보니 긴장감을 유지하기 좋아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할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별거 아닌 이야기를 계속 꼬다 보니 원랜 이건데~사실은 아니었찌롱~식으로 반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보기전에 프로틴음료 광고로 나오던 "라고 할뻔~" 약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크게 와닿지 않았고 반전도 막 뒤통수 칠만큼 크게 예측 못할건 아니라서 개인적으론 미적지근했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반전은 개연성도 많이 망가진 느낌이라 관객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렵지 않았나 싶어요. 결말도 뭔가 영...시원하진 않았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론 지루하진 않고 볼만하다고 생각들순 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스포는 조심하시고 보시는게 나을듯 해요.
아 그리고 나나 배우님 정말 다시봤습니다. 솔직히 아이돌 출신 배우라 보기 전에 약간 프레임 씌웠었는데
연기도 생각보다 되게 잘하시고 비주얼은 말해뭐합니까 ㄷㄷ 세계 미인순위 1위였나 2위였나 괜히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별점 : 3.0 / 5
후기들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