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는 북한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한 남자와 그를 저지하고자 하는 한 남자간의이야기를 그립니다
탈북을 소재로 한만큼 영화의 전반적인 긴장감과 몰입감이 괜찮았습니다. 러닝타임을 짧게 하고 속도감을 살리면서 타이트함을 유지하고 연출과 음악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서스펜스를 만드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갈까봐 유머 코드를 조금 넣은 것도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제훈, 구교환 두 배우의 연기와 존재감도 좋았고 감독이 이 소재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와닿는 느낌이라 보고 나오면서 그 부분이 좋게 작용할만도 합니다. 특정 OST의 활용도 센스있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다만 짜임새와 개연성이 좀 부족하고 전개와 흐름이 쉽고 편의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넣어야했나 싶은 캐릭터도 그렇고 생존&스릴러 장르에서 기대할만한 현장감과 처절함, 그리고 참신함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곰씹어보면 디테일이 아쉽고 무난하다는 느낌이 좀 듭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보기엔 나쁘지 않고 장르적인 재미와 대중성도 적당히 있는데 전 기대보단 살짝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별점 : 2.7 / 5
감독판이 있었으면 굳이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야기가 좀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