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32399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리뷰를 봐도 호인지 불호인지 가늠이 안되는 영화여서 더 궁금했고 

대부분(?) 부정적인, 떨떠름한 후기가 많았는데 

정체가 뭘까 궁금해서 보고 왔습니다ㅎㅎ

포스터가 예뻐서 갖고 싶기도 했고요(이게 제일 큰)

 

우울하다고 들었어도 생각했던 몽글몽글 우울함이 아니어서 놀랐고 

다큐멘터리같은 사실적인 우울함이 있더라구요

 

끌리고 극적인 우울한 정서가 아니라 

우울한 영화 좋아한다고 함부로 말하면 안될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우리나라 버전으로도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굉장히 들었지만 그럴 일 없겠지만요ㅋㅋ 

 

그만큼 오래 기억하고 새기고 싶은 영화였고 

덕질같은, 한때 뭔가에 푹 빠지고 좋아했던 것이 

이렇게 아픈 기억으로 대치될 수 있다는 게,

영화를 보는 내내 지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날카롭다고 느껴졌어요 

 

대신 이 영화에 나오는 장면때문에 

아픈 기억이 소환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까지 쏟아져 나와도 되나.. 싶다가도 이런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도 들고 

 

언뜻 요즘 뉴스로 보게되는 사건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시종일관 흔들리는 카메라와 그 속에서도 빛나는 장면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특히 그 송전탑같은 철탑은.. ㅠㅠ

 

영화에선 그렇게 햇살이 눈부시고 

모든 것을 새하얗게, 눈부시게 하면서도 정작 주인공들은 대낯에도 빛을 받지 못하는 

어둠 속에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ㅠㅠ 

 

확실히 해석의 여지나 비평적인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흥미로웠고 후기들을 많이 찾아보고 싶네요

 

 

 

 


춥다아

예술영화관 좋아합니다 

켄로치, 에드워드양, 구스반산트, 오종 영화 좋아해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profile
    라이언고블린 2024.06.21 16:54
    한 20년전에 본것같은데
    기억나는건 에테르밖에 없네요 ㅎ
  • @라이언고블린님에게 보내는 답글
    춥다아 2024.06.21 17:01
    아ㅋㅋ 거의 개봉할 때 보신건가 보군요
  • Cinephilia 2024.06.21 16:56
    이와이 슌지 최고작입니다!
  • @Cinephilia님에게 보내는 답글
    춥다아 2024.06.21 17:02
    오 그렇군요 러브레터밖에 몰랐는데 보길 잘한 것 같아요!
  • 충무공헬륨킹갓 2024.06.21 17:05
    정말 거칠면서 처참한..? 영화죠 저도 이와이 슌지 감독님 작품 중 최애입니다!
    다만 최애라고 함부로 말하기가 참 힘든 영화죠 굉장히 우울해서 ㅋㅋ
  • electric6 2024.06.21 17:15
    말씀하신 대로 편하게 보기는 어려운 작품입니다만, 비유하자면 겹겹이 쌓인 껍질 안에서 눈부신 빛이 흘러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도 매우 인상깊게 보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 profile
    위쉬안 2024.06.22 15:55
    전에 특별전 했을 때 아무 정보없이 월요일에 보고 완전 멘탈 털렸던 기억이 나네요…영화가 안좋았던 건 아니고 정말 잘 만들어서 너무 힘들었던 영화였어요 ㅎㅎㅎ10대 정서를 그리는 데 이와이슌지 만한 감독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790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390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23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508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7682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009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3793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1995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444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048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30]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73478 9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4] new
02:40 321 1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16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61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198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2] new
01:04 210 0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new
00:37 598 4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834 10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58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294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589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22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69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15 2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52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14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23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3] newfile
image
21:42 1101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586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471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77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