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씨네큐신도림점 씨네필 엣나인필름전에서 저의 가장 기대작(극장에서 보다니!!) <전장의크리스마스>보고 왔습니다.
일부러 찾아온 관객분들이다 보니 관크 한 명 없어 정말 몰입해서 숨막히게 집중하면서 잘 보았네요.
사카모토 선생은 어째 돌아가고나시니 극장에서 더 많이 뵙게 됩니다ㅠ 음악가인 그의 연기는 탁한 발성과 상대방 대사의 리액션할 때 여과없이 연기 처음인 티가 너무 나는데 사진 속의 저 한 컷만으로도 충분히영화에서 보여줄 최고의 연기를 했습니다. 게다가 그가 작곡한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는 언제 들어도 쉽고 간단한 멜로디에 슬픔과 아름다움이 함께 합니다.
한 시절 일본 연예계의 쿨 남 그자체였던 기타노 타케시의 연기는 초지일관 일품인데 정말 저시대 부사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그리고 엔딩씬. 손꼽는 엔딩씬입니다. 펑펑이 아니라 핑 눈물이 나게 하는. 그리고 또 흐르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익숙한 멜로디<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로렌스>. 영화의 감동을 엔딩곡이 흐르는 동안 잘 보전해줍니다.
지난주 <동경의황혼>도 그렇고 고전은 최근작의 세련됨은 없지만 깊이감이 어마어마하네요.
오늘도 영화보고 크게 힐링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