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무코님들은 자신이 어땠는지 기억하시나요?
중2병, 사춘기까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그 때.
자기만의 세상에 빠지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쉽게 울고 웃었던 감정이 휘몰아치던 그 시간
돌아오지 않는 그 때를 떠올려보는 영화였습니다
평범하다가 급진적인 행동과 말들, 이리모였다 저리붙었다, 울었다가 웃었다가
얘는 왜 이러지? 쟤는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크흠
그 때는 내 주변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봤을것이고 나는 내 생각대로 감정대로 했을뿐인데 말이죠
친구를 따라 행동하고, 유행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춤추고, 거침없이 행동하다 자신의 속마음은 말하지 못하는 중학생들의 태풍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성인이다 보니 수학선생님의 대사에 많은 공감이 되더군요 특히 미카미군과의 전화통화는 너무 공감이 되서 웃음이 났습니다-ㅎ
마냥 파랑파랑했던 '썸머!필름을 타고' 같은 밝은 청춘영화를 기대했다면 많이 실망할 영화였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랬을듯
중학생때 나의 인생방향계가 태풍때문에 길을 찾지 못하고 계속 돌고 왔다갔다 했던 내면을 더 표현했네요
교복을 벗고 춤을 추는 해방감, 다녀오겠습니다-다녀왔습니다-다녀왔니 인삿말이 주는 사랑, 태풍이 지난 후 성숙해지는 내면, 그렇게 흘러간 사진한장까지 40년만에 첫 한국개봉한 태풍클럽을 영화관에서 한번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개봉에 힘쓴 엠엔엠..최고!
진Zine도 태풍 비에 젖은표현 좋아요👍
어제부터 진 증정일인줄 알고 어제 보고 나와서 받으러갔다 오늘부터라는 얘기에
허탈감이...ㅠㅠ 저 말고도 몇분 계시더군요;;
언급하신 내용처럼 정보없이 밝은 느낌의 청춘 영화라 생각하고 봤다가 보는 내내
도대체 이게 무슨 영화지...??? 싶었네요 ㅠㅠ
관련 후기를 읽어보면 좀 다른 시각으로 보일까 싶어서 좀 찾아 읽어봐야겠는데 어제 관람했던
기억으론 취향에 맞질 않아서 n차 관람은 없을것 같아요
일단 다른 분들의 다양한 시선에서 쓰여진 후기를 좀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