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영화 정말 관크 최적화(?) 영화네요
관크라고 하기까지는 오반데 아무튼 관객들 부시럭부시럭 대는 소리가 너무 잘들리네요
원래도 소음에 별로 신경쓰는 편은 아닌데 영화볼때 거슬려서가 아니라 괴물 나올거 같아서
관객 몇명 기침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우리 상영관은 전멸이요
2. 고양이 꼭 필요했나?
고양이 애호가분들이 많은건 알지만 소리내면 죽는다는 설정에 꼭 등장시켜야 했던건가요
영화 보는 내내 고양이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하지만 성대 제거 수술이라도 받았는지 영화 끝날때까지 뭔 일이 일어나도 애옹 한 번 안하더군요
근데 그것도 그것대로 기묘하네요..
3. 내용은 그냥 전형적인 공포 영화
소리내면 안된다는 컨셉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트롤짓 -> 하지만 살았죠? -> 트롤짓 -> 하지만 살았죠?
반복하는 서양식 공포영화네요. 워낙 익숙하던 맛이라 딱히 불만은 없었지만 스토리 상에 wow 포인트도 없었습니다.
4. 번개칠때 소리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영화 전체에서 제일 좋은 장면인 것 같아요. 영화 내내
소리 못들어서 답답해 죽겄는데 소리치니까 쾌감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등장인물들의 애환이 느껴지기도하고..
5. 꼭 자살 엔딩이어야 했나?
주인공이 암환자에다가 피자를 먹으러 가자고 하는걸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남주에 의해서 삶의 의욕을 다시 얻을줄 알았는데 ㅠ 꼭 자살 엔딩이어야 했을까요.
차라리 괴물한테 당해서 죽는걸로하지 자살 엔딩은 너무 찜찜하고 그러네요...
남은 건 고통 속에 생이 마감되기만 기다리는 것 뿐인데
괴물 때문에 언제 불시에 습격당할지 공포에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본인의 선택에 의한 안락사 비슷한 느낌으로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