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매는 해놨는데 오늘 두통도 있고 몸이 좀 안좋아서 포스터만 미리 받으려고 했습니다.평일엔 시간대가 별로 안좋아서 다음 주말쯤에 여유롭게 봐야지 했는데 포스터를 받자마자 가슴안에 뭔가 벅차오르는게 역시 그냥 온김에 보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집에가서 쉬려고 했는데 중간에 화장실 한번 안가고 194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봤네요.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력과 존 윌리엄스의 음악에 두손두발 다들었습니다. 안타까움에 목이 메이고 숙연해지네요
살면서 수천편의 영화를 봤지만 저에게 이렇게까지 묵직한 울림을 주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하여 큰 영향을 준 영화가 몇 없었습니다.
개봉 25주년에 리마스터링된 버전이라 맨 처음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사영상도 짧게 나오고 더욱 선명하게 봐서 좋았네요.
재개봉 해줘서 감사합니다
항상 담백한 후기들 잘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