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으로 바쁜 삶이 나아질 기미가 없네요. 그나마 매주 극장에 가는 것을 힐링으로써 위안 삼고는 있다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무심하게 올해도 지나가버리네요. 무코 여러분 모두들 화이팅합시다.

 와중에 제 컬렉션 북이 3권을 마무리하게 되어 또 한 번 자랑을 해봅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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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이 사준 두권도 기어코 다 채워버렸네요. 또 사준대서 기대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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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배트맨에 사실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암만 해봐야 과거작들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죠.

 세상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토록 중후하고 어두운 맛이라니. 초록색 쫄쫄이만 기억했었는데, 이런 비주얼일 줄은 상상도 못해서 리들러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영화 자체는 사실 CGV 4DX에서 한 차례만 애인과 관람하였는데, 참을 수가 없어서 번개장터로 나머지 굿즈들도 모조리 모아봤습니다.

-당시 4DX 포스터 한장을 갖고 싶다며 친한 동생의 지인이 부탁했었는데 두 장이었으니 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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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소닉은 1도 나쁘지 않게 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초록색 쫄쫄이 형님 때문이었지요.

 짐 캐리 배우를 무척이나 존경하는 배우 지망생 동생과 함께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었습니다. 애인도 재밌어하고, 동생도 짐 캐리 연기에 감탄하고, 전 그냥 너클즈 귀여운 맛에 재밌게 봤었네요.

 앞에서 꼬마애가 휴대폰을 무진장 하길래 애인이 주의를 주었었는데. 끝까지 휴대폰을 보더군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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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결국 10년 넘게 안 보던 충킹 익스프레스. 동아리 동기와 함께 봤습니다. 동기도 저도, 하도 찬양받는 작품이라 기대 잔뜩이었는데 제법 실망했었죠.

 무엇 하나 남은 게 없던 작품이었습니다. 역시 왕가위 감독 연출작은 제게 맞지 않는듯 싶습니다.

 아, 사운드트랙은 지금까지도 즐겨듣습니다. 캘~리뽄아~ 드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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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메어 앨리의 경우 애인과 함께 봤었습니다. 스토리는 완전히 다르지만, 라스트 나잇 인 소호와 뭔가 색감이 비슷한 것 같아 애인도 저도 기대가 많았었는데. 그래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한 정도.

 파리 13구는 전셋집을 구할 시절 몸이 피곤해 혼자 관람했었는데. 쉽지 않더군요. 역시 유럽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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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체적인 사랑, 에로스 러브 그 자체를 저속하다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그에만 집착하는 것은 제게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저마다의 자유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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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 중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동아리 동생들과 아트하우스관에서 관람했었죠. 매스.

 장소 변경이 없음에도 그토록 몰입하고, 몸을 떨게 할 수 있는 것은 오롯이 배우들의 몫이라고 느꼈습니다. 기반이 되는 스토리와 대사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저같은 일반인에게는 촬영, 연출 기법보다는 당장 스크린에 얼굴을 드러내고 대사를 내뱉는 배우들만이 보였으니까요.

 제이슨 아이삭스. 정말 잘생깃습니다.

 

 오마주와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매스 이후 아트하우스관을 다시 한 번 자주 볼까,하는 마음에서 봤습니다. 오마주는 권해효 배우 때문에 봤는데, 평범한 한국 남자인 제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평소 생각지도 못한 것에 재미난 고찰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미테이션 가수. 그들의 존재 의의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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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동기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저를 제하고 전작을 보지 않았다고 했는데, 뭐 그리 문제될 건 없으니까요.

 진구 배우의 코믹 연기만 남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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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굿즈 비주얼 자체가 이뻐서 그냥 번개장터에서 사봤습니다.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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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라, 헤어질 결심은 혼자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올드보이를 꼭 스크린에서 보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크흑...

 헤어질 결심을 막 보았을 당시에는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그저 불륜. 박찬욱 감독은 불륜에 판타지가 지대한 것이 분명하다. 이 정도였죠. 엔딩곡만 제 휴대폰에 남아버린 채로.

 근데 참 신기한 것이 안개 곡을 운전하며 들을 때마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저도 모르게 인상 깊게 보았던 건지, 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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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인기가 없었으면, 정말 끝물에 너무 볼 게 없어서 혼자 보러갔었는데, 굿즈를 그냥 다 주더라고요.

 욕을 무진장 먹은 것과 달리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찬 베일 배우가 혼자 멱살 캐리했다고는 느낍니다만.

 사실 토르라는 캐릭터의 전체 서사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것이, 생각 없이 그저 재밌다고 느낀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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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 역시 홀로 관람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보고 싶은 영화가 안 나와서, 그냥 매주 아무 작품이나 의무적인 양 보았던 것 같습니다.

 외계인 역시 욕을 먹는 것에 비해 나쁘지는 않게 봤습니다. 승리호 작품 이후로 엄청 뭐가 더 발전했다,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그냥 보기 좋은. 근데 시퀄이 나올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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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어진 아트하우스 솔로 관람... 베르히만 아일랜드는 본작을 감상하기 전까지 그 베르히만인 줄도 몰랐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해당 감독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 그저 그렇게 흘러가듯 감상했다는...

 

 밑 작품은 딱히 언급하는 것도 내키지 않을 정도로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의 사상 자체가 저와는 너무 동떨어진 터라, 허허. 만화가 전남친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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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모모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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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X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혼자 관람했었습니다. 시작부터 영화관을 잘못 들어왔나,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 이유로, 애인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씨네큐를 찾아가 함께 영화를 보았습니다.

 씨네큐, 시설 진짜 좋더라고요. 앞으로 자주 좀 애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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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큐에서 받은 스페셜 티켓은 맘에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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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이 한국에 돌아왔으니 이제 극장에 혼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에 행복했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보게 된 영화. 애인은 전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류 특성상 굳이 중요하지 않으니 괜찮을 것이라고는 일러두었습니다.

 김원해 배우의 등장씬에서는 조금 겁이 났지만요.

 애인의 읊조림.

 '이젠 하다하다 고려인들까지 악역으로 등장시키네... ㅎㅎ...'

 진짜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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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은 정말 최고의 영화로 기억했다하고, 전 별 생각 없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게 극장에 애인 손 잡고 들어서니 웬걸, 이게 이렇게 재밌는 영화였다니.

 제 기준 대령 캐릭터를 제하고 모두 머리에 총 맞은 캐릭터들 같았지만 그 장엄함에 몸이 떨렸습니다.

 진짜 짱재밌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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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는 애인이 딱히 재미없어할 것 같기도하고, 바빠보이기도 해서 그냥 혼자 관람했습니다.

 딱 킬링타임용. 모든 분들이 '이게 2가 나온다고?'하는 반응이었는데, 그냥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토건족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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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을 좋아하는 동아리 동생과 함께 봤습니다. 다만 저는 원작을 보지를 않아서 동생의 해설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죠. 함께 메가박스에서 관람했는데, 메가박스 팝콘 맛있더라고요.

 아, 난 검은자쿠가 제일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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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펀은 퇴근길에 혼자 메가박스에 들려 관람했었습니다. 다들 커플이던데, 괜시리 정장입고 혼자 처량히 보고 있으니 느낌 꽤 이상하더군요.

 생각보다 덜 잔인해서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적나라하게 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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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아트하우스 관람해볼까, 하고 홀로 해변의 폴린이라는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무얼 본 것인지. 말도 안 되는 소리만 늘어놓는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한 대씩 죽탱이를 꽂아주고싶었습니다.

 고삐리도 안 되었을 것 같은 아이 다리를 애무해놓고 그런 소리라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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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애인과 씨네큐에서 관람하고 받은 따끈따끈한 굿즈입니다.

 애인은 그렌라간, 킬라킬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정말 재밌게 봤었다는데 전 뭔지도 모르고, 그렌라간 영화는 보았다만 정말 재미없던 기억이었는데.

 이건 나쁘지 않더군요. 이런 정신없는 열혈액션물 재밌게 봤습니다.

 

 2주차여서 포스터는 받겠네,라는 생각이었는데 이미 이벤트 기간이 끝난 스페셜 티켓과 무슨 홀로그램카드도 그냥 다 주시더군요. 다 받아가라는 직원분 말씀에 꽤 놀랐습니다. 야호!

 

 글 끄적이는데에만 적잖이 시간이 들었네요. 무코분들 마지막 남은 주말 조금이라도 알차게 보내시고... 내일부터 모두들 일상 화이팅합시다... :')

 화이팅~

 


profile 네모바보

영화가 최고의 낙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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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즈사랑 2022.10.30 21:45
    컬렉션북 좋네요! 굿즈는 모아놓으면 너무 예뻐요 아트카드북에 모으고 있는데 가격이 부담이 되서 저렴이를 찾고 있는데 컬렉션북 비싸게 사셨나요?
  • @굿즈사랑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네모바보 2022.10.30 23:3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건 그냥 2천원짜리 A5파일입니다.
  • @네모바보님에게 보내는 답글
    굿즈사랑 2022.10.31 04:00
    오 가성비 좋네요 다이소 껀가요?
  • @굿즈사랑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네모바보 2022.10.31 18:51
    넵 다이소에서도 팔아요 ㅎㅎ
  • @네모바보님에게 보내는 답글
    굿즈사랑 2022.11.01 08:48
    감사합니다
  • @굿즈사랑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네모바보 2022.11.01 20:48
    아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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