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일상을 다룬 드라마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봤네요.
엔딩부 야쿠쇼 코지의 웃음과 울음이 섞인 표정 연기는 정말이지...말이 안 나올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아날로그적인 장치들을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카세트 테이프로 오래된 노래를 들으며 운전하고,
필름 카메라로 햇살 비치는 나무나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을 찍고,
헌 책방에서 산 책을 읽다가 잠 드는 하루.
정말 소소하지만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라 너무 공감됐습니다.
청소부라는 직업에 맞게 알람소리가 아니라 빗자루 소리에 잠에서 깨는 디테일 마저도 좋았습니다.
후반부 동생과의 만남에서 주인공이 가족과의 관계가 틀어졌다는건 알겠지만 꿈 속에서 어렴풋이 보여지는 이미지보다 이 부분을 좀 더 확실하게 표현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수시로 보여주는 도쿄 스카이트리 덕분에 일본여행 갔다 온 생각도 나고 정말 좋은 작품이네요.
(아래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이 정말 구름한점 없이 새파랗게 맑은 날에 가셨군요?!
랩톱이나 아이패드 배경화면으로 써서 저 하늘에 아이콘 둥둥 띄어놓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