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 만천과해 였습니다.
초반은 원작과 자백과는 다른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증을 갖게 만듭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10분, 20분 ..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옅어지는데,
뭔가 있지 않을까? 관객들을 놀라게 만드는 음향효과가 (연출X)
지나치게 반복됩니다.
평범하거나 사소한 장면에서도
꽝(!) 꽝(!~) 하는 음향효과가 거의 5분~ 10분 에 1번씩 반복되다 보니,
실제로 극적인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이전에 실망했던 경험들이
누적되어서 그런지 무미 건조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각색된 줄거리에 있었습니다.
저거 말이안되는데, 너무하는거 아냐, 아니 왜저래????
하는 모든 이야기 들은
"허광한" 을 모든 사건의 전개와 반전의 중심에 둬야한 한다는
강박감으로 각색이 되어 발생한 내용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한국영화 자백은
"내가 같은 상황이라면 저렇게 하는게 최선일 수 밖에 없겠구나"
그리고 "반전이 되는 사건 및 이야기" 를 바로 들으면 이해가 가능 했습니다.
덕분에 김윤진, 소지섭, 나나 모두 골고루 제 역할을 담당합니다
반면 이번 영화는, 반전의 내용을 바로 봤을 땐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감독과 각본가들도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반전을 보여주고 나서,
실은 뒤에 이러한 사건들이 있어서 그런거야...
라는식의 사족과 같은 이야기가 여럿 덧붙여 놓았고
이러한 전개방식은 스릴러 장르임에도 영화가 늘어지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자백이 전개도 깔끔하고 긴장감도 높았으며,
"배우 `나나`양이 연기를 정말 잘 하는구나" 등의 좋았던 기억과 비교를 하게되다보니
더욱 아쉬움이 많은 영화 였습니다.
재밌게 보긴 했는데
두둥! 효과음을 너무 자주 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