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휴게소에서 기름이 다 떨어진 차들로 모인 손님들 가운데 벌어지는 범죄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딸의 생일을 위해 미리 출발하는 남자를 시작으로 평범한 여직원과 심상치 않는 형제와 유쾌함이 있는 노부부, 주유소에서 사는 흑인, 보니와 클라이드처럼의 범죄 커플을 존경하는 커플 등 여러 인물의 등장을 그리다 보니 초반부는 좀 지루함이 있습니다. 비록 초반부터 긴장감 박지만 그렇다할 폭발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긴장감이 유지되다 마침내 중반부터 폭발되어 액션이 터지는데, 여기서 부턴 스포일러 자체라 생략하겠습니다. 스포 아닌 선에서 설명하자면 장르 하나가 추가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지는데 이게 왜 국내 수입을 안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물론 완성도가 낮다는 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동안 진부한 맛에 지치신 분이거나 코엔 형제의 걸작(이름을 언급하기엔 역시 스포같아 생략)을 좋아하셨다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아, 그리고 의외로 예전에 뮤직비디오 찍은게 맞나 싶을 정도로 노래가 나오면 전부터 좋았던 연출이 더더욱 좋아집니다. 특히 엔딩은 노래 가사 덕에 상당히 여운이 깊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GV때문에 나가지 않다 알게되었는데 쿠키영상은 아니지만 엔딩크레딧에 있다보면 부가음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극중 어느 인물의 설정과 연관 있다보니 보는 걸 추천합니다. 실제로 극장에서 이 깨알 같은 점에 관객들도 웃음을 터트린 건 덤이고요.
별점: 3/5
좋아라하는데 좋았습니당 코믹부분도 있었고 음악 하시던 감독님시라 그런지 OST들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