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갑자기 안개가 짙게낀 날씨에 다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재난적 상황을 겪으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볼거리적인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초반부부터 계속 벌생하는 안개 & 차량 연쇄 추돌 & 실험견 탈출 등 연쇄적으로 재난적 요소를 투입하면서 관객들을 재난의 현장으로 초대하는 과정은 괜찮았다고 생각들었어요. 실험견들의 생동감과 여러 재난 장면에서의 CG도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각본과 만듬새가 꽤나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도입부가 지나고 나서부터는 영화의 속도감과 긴장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느껴서 장르적인 재미가 부족하고 몰입할만한 부분이 적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재난 현장에 있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짜임새가 부족한 탓에 어떤 임기응변이나 시너지를 통해 상황을 헤쳐나가는 부분과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생각들었어요
캐릭터들의 설정들도 억지스러운게 그 현장에 어쩌다가 있어서 겪은게 아니라 여기에 이런 캐릭터는 있어야지~~마치 인형뽑기식으로 가져와서 만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면서 여기서 그게 있으시겠지 가기서 굳이 그 행동을?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와 연관 짓는 부분은 너무 말도 안되게 개연성이 떨어지고 분량이 쓸데없이 많아서 뭔가뭔가싶었습니다. ㅁX이 서로 되는게 맞나...이걸 이렇게 많이 보여줄바엔 다른게 보완할게 많아 보이는데 싶었네요
보기전에 이 영화에서는 CJ 스러움이 어찌 나오려나 했는데...역시나 그러한 부분이 만듬새에 안좋게 작용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초반부에 그 캐릭터의 ㅊX 나올때부터...많이 아찔했습니다. CJ 영화들은 그 연령층의 캐릭터를 맨날 그렇게 밖에 못만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긴박한 상황과 어울리지 않으면서 몰입을 깨는 신파적인 행동과 감독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위적인 대사까지...
속으로 한숨이 푹푹 나왔습니다.
러닝타임 5분 줄인건 잘한 것 같고 故 이선균 배우의 호연으로도 살리지 못한 영화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별점 : 1.7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