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재난영화가 그렇듯 주인공 치트라는 건 있겠습니다만...
그게 허용되는 관객 나름의 범주가 있다고 생각해요
음.... 어느 정도 관대하게 보려고 해도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다소 지나치다고 느껴져요
작위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주인공 일행을 피해가는 사냥개들
총 든 특공대는 잘도 사냥하면서 횃불 든 민간인한텐 얌전해진 사냥개들
이런걸 재난영화 특성이니 어느 정도 감안해도...
조연들 중 몇명은 대체 왜 필요한지 의문이었습니다.
주인공에게 되도 않는 죄책감 느끼게 하려고 필요한 도구들에, 어떻게든 쓰임새를 영화적으로 끼운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어요
왜 쟤는 저기서 저러고 있지. 저런 용도로만 쓸 거면 저 캐릭터 이야기를 대체 왜 넣은 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재난 스케일이 큰가...?
식전빵으로 자랑하던 추돌도, 개들 습격도.
개인적인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어요.
재난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저라면 같은 값에 핸섬가이즈나 인사이드아웃2를 차라리 볼 거 같아요
손익분기점 상당히 높아서 응원해주고 싶지만...ㅜㅜ
빈말로도 추천하긴 다소 어려운 영화 같아요